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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판정에 심통난 오타니, 올 시즌 첫 한 경기 3삼진 굴욕...다저스도 끝내기 역전패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3번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0.341에서 0.336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애리조나 투수 브랜든 휴즈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는 우완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15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지켜보며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고, 이 상황에서 들어온 가운데 컷 패스트볼에도 배트를 내지 않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2·4구를 그대로 지켜본 건 오타니답지 않았다. 다저스가 폭투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고 2·3루 기회가 이어진 5회 초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3볼-0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싱커 2개를 또 지켜봤다. 5구째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심판 생각은 달랐다. 표정이 굳어진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향한 낮은 싱커에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기며 배트를 허공에 돌렸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2-1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섰고, 애리조나 불펜 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했다. 몸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싱커에 헛스윙 한 오타니는 3구째 가운데 싱커도 공략하지 못해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였고, 4구째 낮은 코스 싱커는 지켜봤지만 5구째 가운데 높은 싱커에 다시 배트를 헛돌리며 이 경기 3번째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2 동점에서 맞이한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도 아쉬운 타격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9번 타자 개빈 럭스를 2루에 두고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타니는 2루 땅볼 스콧 맥거프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2루수 케텔 마르테의 토스를 받고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애리조나 유격수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병살타는 피할 수 있었다. 다저슨 이어진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 스미스가 외야에 뜬공을 보내며 3루 주자 럭스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뜬공으로 아웃된 뒤 이어진 10회 말 수비에서 투수 나빌 크리스맷이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으며 3-4로 졌다. 경기 전반으로 봤을 때 오타니의 타격이 매우 아쉬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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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경기지만 반갑다' 오재일의 불방망이, '홈런·안타·안타' 부활의 날갯짓

2군에서도 부진에 빠졌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홈런포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오재일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고양(키움 2군)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0.080(10경기 25타수 2안타)에 그쳤던 오재일은 홈런 맟 3안타 불방망이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오재일은 1회 첫 번째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1루 주자 김동진의 도루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치를 그렸다. 상대 선발 김윤하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오재일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재일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이 4-3으로 역전한 2회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김동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으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공민규의 내야안타로 삼성은 1점을 추가했다. 2루까지 진루한 오재일은 득점에 실패했다. 오재일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6-5로 앞선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바뀐 투수 손현기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오재일은 이후 대주자 이창용과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오재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공민규의 볼넷과 김태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오재일은 올 시즌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주춤하며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감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내려간 2군에서도 최근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8푼'까지 타율이 떨어졌지만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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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20...팀도 4연패 수렁, 지구 2위도 뺏겼다

식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좀처럼 다시 불이 붙지 않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까지 필라델피아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0.220까지 떨어졌다.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6-8로 패배,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순위가 맞바뀌어 지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추격을 이어갔다.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지난해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시즌 초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 끝에 이날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다.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워커의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전날 싱커와 커터(컷패스트볼)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던 일이 반복됐다. 이날도 김하성은 워커의 풀카운트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공식 기록상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하게 들어온 공이었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발 워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득점까지 얻었다.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이날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은 8회 말 마지막 타석 2사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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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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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30m 홈런·최형우 결승타' 연장에도 강한 KIA, 키움 꺾고 선두 질주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2(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시즌 18승(7패)째를 따낸 KIA는 프로야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최근 6경기 1승 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이날 KIA는 1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m짜리 '괴물 타구'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7개를 쓸어 담은 김도영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9개(종전 최다 7개)까지 늘렸다. KIA는 5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KIA보다 3개 더 많은 12안타를 기록했으나 '해결사'가 아쉬웠다. 1회 말 1사 만루에선 김휘집이 유격수 병살타, 2회 말 2사 1·2루에선 이용규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5회 말 1사 1·3루에선 송성문과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났다.6회 말에도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볼넷과 고영우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이원석이 KIA 불펜 최지민에게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속 대타 주성원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뒤에는 이용규가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침묵하던 키움 타선은 8회 말 터진 주성원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9년 입단한 주성원의 프로야구 첫 홈런으로 막힌 혈이 뚫리는 듯했다. 최종 승자는 KIA였다. 10회 초 최원준과 김호령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베테랑 최형우가 중전 2타점 결승타를 책임졌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불펜 조상우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0회 말 득점 없이 물러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이날 KIA는 선발 윌 크로우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번 최형우가 5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2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번 도슨이 5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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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준호 쾌투+라모스 마수걸이포' 두산, NC 꺾고 2연승

'8위'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차 최준호(20), 그리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모두 의미 있는 '첫 기록'을 썼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12승 15패(승률 0.444)를 기록, 순위표 중위권으로 향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선발 대결은 NC에 크게 기울었다. NC는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던 신민혁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반면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두산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최준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를 열어보니 예상 밖 투수전이 펼쳐졌다. 최준호는 신민혁과 대등한 투구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회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 NC가 자랑하던 강타선을 오롯이 힘으로 눌렀다. 강한 공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뿌리는 공격적 투구로 5이닝 동안 단 67구만 던져 제 몫을 해냈다.최준호가 버티자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4회까지 신민혁에 묶여 득점하지 못했으나 5회부터 공략을 해냈다. 5회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역전과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밥상을 차렸고, 올 시즌 부진하던 주장 양석환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내야를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기록했다.이어 역시 부진에 빠졌던 라모스가 나섰다. 최준호가 '첫 선발 등판'을 호투로 마쳤다면 라모스는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6에 그치며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라모스는 6회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외야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석 점으로 벌렸다.NC도 7회 추격을 시도했다.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얻은 NC는 김성욱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추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속 타자 서호철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명신의 3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NC는 3루 주자 박건우는 득점했으나 더 이상 기회는 잇지 못했다.NC는 8회에도 기회를 만들었으나 자멸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이닝 연속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견제사로 아웃을 당했고, 김주원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득점하지 못하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NC는 손아섭의 2루타, 맷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쳐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이날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NC는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NC는 홍건희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가 홈에 도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손아섭이 홍건희를 상대로 2사 만루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쳐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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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ABS 조작' 피해 강인권 감독, KBO 유감 표명에 "글쎄요...다신 이런 일 없길"

"다신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 조작 사건의 피해자였던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사건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열리는 정규시즌 5개 경기부터 ABS 판정 전달을 위해 양 팀 더그아웃에 수신기를 전달했다. 더그아웃에 있는 인원 1명이 귀에 수신기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음성을 듣게 된다.첫 시행 때 없던 수신기가 추가된 이유는 지난 14일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당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 때였다. NC 투수 이재학이 던진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앞선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였던 것.심판진은 그라운드에 모여 NC 항의에 대해 논의했다. ABS 관련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 어필을 해야 정정할 수 있다.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원심이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논란은 다른 지점에서 번졌다. 이 심판조 조장이었던 이민호 1루심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들은 걸로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는 말이 중계를 통해 전해진 것이다. 이민호 1루심은 이어 "안 들렸다면 사인을 줘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버린 거잖아"라고 핀잔을 줬다. 이들은 이어 문승훈 주심이 "(인이어가)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라고 마치 연습하는 것처럼 읊조렸고 이민호 1루심은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하시라고요. 우리가 안 깨지려면"이라고 재차 다그쳤다. 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민호 심판을 계약해지했고 문승훈 심판은 최대 정직 기간인 3개월 무급 정직 후 추가 인사 조치, 추평호 심판은 3개월 무급 정지 징계를 내렸다.징계는 내려졌지만 중요한 경기 승부처에서 공정한 판정을 받지 못한 강인권 감독의 속은 여전히 쓰릴 수밖에 없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우리 팀은 데이터 팀 인원이 수신기를 착용한다. 아무래도 더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강 감독은 "다 지나간 일이니 (응어리를)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지난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인데 (그러지 못해) 가장 아쉽다"고 했다.한편 KBO는 징계 조치를 내리면서 NC 구단에는 사과를 표명하지 않았다. NC 구단은 사건 당시 "유선으로 KBO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KBO는 사과 없이 징계 사실만 전했다가 뒤늦게 NC에 공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사자였던 강인권 감독이 알 수 없을 정도로 형식적으로 진행된 일이었다. 강 감독에게 불편한 마음이 풀렸는지 묻자 그는 "글쎄요"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진행했으니 구단에서도 이해하셨을 것 같다"며 "다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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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점' 먼저 내준 두산, 김재환 한 방으로 추격 시작 '시즌 5호포'

1회부터 대량 실점으로 흔들린 두산 베어스가 4번 타자의 홈런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김재환(36·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2회 말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0-6으로 끌려가던 두산의 첫 득점이자 개인 시즌 5번째 홈런이다.김재환은 2회 말 여섯 정믈 뒤진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김동주가 1회 크게 무너졌던 탓이다. 김동주는 1회 첫 타자부터 볼넷을 내주는 등 타자 일순으로 제구 난조를 겪었고, 결국 대량 실점을 허용해 초반 분위기를 키움에 내줬다.그데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최소한의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회가 삼자범퇴로 끝나 2회 첫 타자로 들어선 김재환은 후라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6㎞/h 직구 실투가 들어왔고, 김재환이 이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포다. 김재환은 지난겨울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전념했다. 그 결과 9일까지 3할 타율을 지키는 등 초반 활약했으나 최근 타율이 0.250까지 떨어지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이 기간 두산 역시 9경기 4승 5패에 그쳐 상승세를 타지 못했지만, 김재환이 살아난다면 다시 중위권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수 있다.한편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에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2회 말을 마쳤다. 경기는 3회 초 현재 1-6으로 두산이 크게 뒤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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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만들었지만, 끝내기로 결국 8연패···LG 2연승

LG 트윈스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안익훈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이겼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전날(16일) 경기에서 5할 승률에 복귀한 LG는 11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이 "(7연패로) 안 좋은 만큼 선제점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는 바람을 이뤄줬다.LG는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3회 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 주장 전준우가 2-3으로 뒤진 5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시속 140.4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1m의 동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16일) 8회 초 솔로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3호. LG는 6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롯데 선발 이인복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문보경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문보경은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 볼을 고르더니 5~7구 연속 파울을 쳐냈다. 이어 8구 볼을 골라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갔고 9구째 시속 133.9km 슬라이더를 시원하게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28.1m의 대형 홈런(시즌 3호)이다. 8회 말 2사 1, 3루를 찬스를 놓친 롯데는 9회 말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대타 김민성이 LG 마무리 유영찬에게 2루타를 뽑았고, 후속 이정훈의 적시타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5번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각각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2사 3루에서 최항과 박승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개막 후 LG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손호영이 타격에 들어섰다. 손호영은 초구 파울을 쳐낸 뒤 욕심 내지 않고 연속 볼 4개를 골라 밀어내기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찬스에서 정보근이 초구 외야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으나 김원중의 제구 난조 속에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가 연결됐다. 그리고 홍창기도 볼넷. 무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짧은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경기는 끝났다. 롯데는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끝내기를 허용했다. 김원중은 스트라이크(6개)보다 볼(12개)이 3배 더 많았다. 롯데는 결국 8번 연속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떨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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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2루타-역전 홈런, LG 문보경 롯데전서 비거리 128m 대형 홈런 [IS 잠실]

LG 트윈스 문보경이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을 매 타석 완벽 공략하더니 결국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3-3으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문보경은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 볼을 고르더니 5~7구 연속 파울을 쳐냈다. 이어 8구 볼을 골라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가더니 9구째 시속 133.9km 슬라이더를 시원하게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28.1m의 대형 홈런이다. 문보경이 시즌 3호 홈런이다. 문보경은 이날 매 타석 롯데 선발 이인복을 괴롭혔다. 0-2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리면서 2-2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속 오지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LG는 이후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보경은 3회 2사 2루에서 이인복에게 동점 2루타를 뽑았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회 전준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문보경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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